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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인지발달 : 감각운동기의 사고

by 스태리라이프 2023. 2. 2.

 

1. 감각운동기의 사고 6단계 

영아기에는 인지적 발달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집니다. 신생아 때는 자극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몇 가지 반사 능력만을 가지지만 점차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고 사고할 수 있으며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영아기의 인지 발달은 시각적, 후각적, 청각적, 촉각적 등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며 특히 언어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언어는 지적 활동의 중요한 매체이며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초석이 됩니다. 언어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유아기에는 인지적 성장과 함께 언어적 성장이 급속도로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 습득하게 되는 언어 발달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 단계에서 영아기를 감각운동기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감각운동기에 영아의 세상에 대한 개념은 감각 기관과 운동기능을 통해 이해하는 것에 한정됩니다. 영아기의 사고는 언어나 추상적 개념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영아가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고, 듣고 경험하는 것에 기대지 않습니다. 즉 감감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가 인지발달의 귀중한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아기에는 감각 기관을 통해 얻은 정보를 조직하는 구조들과 환경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조직들이 형성될 뿐 아니라 그것이 끊임없이 주변 환경에 반응하면서 조직을 바꾸어 나가므로, 이는 분명히 언어발달 전에 지적 행동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피아제는 감각운동기를 6개의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첫쨰, 영아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초기적 자원으로서 빨기, 잡기, 큰 소리에 반응하기와 같은 반사적인 행동에 기댑니다. 예를 들어 빨기 반사로써, 영아는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빨려고 합니다. 빨기반사와 잡기반사 등은 이렇듯 외부 세계에 적응해나가는 단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이후 인지 발달을 위한 기초가 됩니다. 반사운동기의 중요한 특징은 자신과 외부 세계 간의 분간이 없으며 다양한 반사 도식을 사용하며 영아는 환경의 요구에 보다 더 잘 순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영아의 관심은 외부적 요인보다 자신의 신체 내부에 있습니다. 이를 일차 순환반응기라고 부릅니다. 아동이 우연히 발견한 행동을 통해 흥미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면 계속해서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장난감을 빠는 것이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장난감을 계속해서 입 속에 넣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영아는 다양한 반사들에 단련되며, 이 반사들은 서로 조화롭게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영아는 자신의 외부에 있는 대상과 사건에 집중합니다. 이를 이차 순환반응기라고 부르는데 일차 순환반응기에 영아는 자신의 신체와 신체 외 대상과 사건에 흥미를 갖지만, 이차 순환반응기는 영아의 흥미가 자신의 신체 밖에 있는 대상과 사건으로 옮겨집니다. 이렇듯 이차 순환반응기는 영아가 자신의 신체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관심 있는 사건들을 발견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행동하려고 할 때 일어납니다.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 기능은 영아의 관심이 주위 환경에 있으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두 가지 행동을 협응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영아는 하나의 목표가 되는 도식에 다다르기 위해서 수단이 되는 다른 도식을 사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 단계인 삼차 순환반응기에서 영아는 실험적인 사고에 열정을 쏟습니다. 예를 들어, 영아는 처음에는 장난감 피아노를 손으로 눌러보지만, 다음에는 어떤 다양한 소리가 나는지 보려고 북채, 연필, 크레파스, 망치로 두들겨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영아는 매우 적극적이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모습을 강하게 보이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탐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시기는 새로운 대상을 다양한 각도로 탐색해보며 이전 단계와는 다른 새로운 수단으로 대상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시도합니다. 이후 단계인 정신적 표상은 영아의 지적인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영아는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사건들을 정신적으로 그려내기도 하며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사고한 후 행동합니다. 전 단계에서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기 전에 상황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에 문제를 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표상이 가능해지면서 덩달아 지연 모방도 가능해지게 됩니다. 지연 모방이란 어떠한 행동을 직접 본 후 그 행동을 그 자리에서 바로 따라 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행동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세차하는 것을 형이 도와주는 모습을 본 영아는 그다음 날 수건을 들고 본인의 자동차 장난감을 닦는 시늉을 하거나 또래와 놀이하면서 욕설을 듣게 되면 며칠 후 손님 앞에서 불쑥 욕설을 그대로 내뱉어 부모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지연 모방은 어떠한 행동을 정신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감각운동기에 얻게 되는 귀중한 능력 중의 하나는 대상영속성입니다. 대상영속성은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대상이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대상영속성의 개념은 인지발달 단계와 함께 발달하게 됩니다. 영아가 이 개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주위 세계와 나누어진 독립된 존재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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