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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감각과 지각 발달 (1) : 시각, 청각

by 스태리라이프 2023. 1. 30.

 

1. 아동의 감각과 지각 발달 : 시각

감각이란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다양한 자극을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며 지각은 이러한 감각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감각이 자극에 관한 감각 기관의 반응이라면 지각은 그 자극에 대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맛을 보게 되는 것은 감각과정이고, 그 음식의 맛이 쓴지, 단지, 매운지를 알게 되는 것은 지각과정입니다. 이렇듯 감각과 지각의 발달은 아동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감각기관 중 시각은 인간이 다양한 환경을 탐색하는데 가장 의존적인 감각입니다. 감각 정보의 80%가 시각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은 인간의 감각 능력 중 가장 뒤늦게 성숙해집니다. 출생 시 시각 능력에 필요한 뇌의 회로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신생아의 시각은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눈의 크기가 작고 망막의 구조가 완전하지 못하며 시신경도 아직 발달하여 있지 않기 때문에 출생 직후 영아는 물체에 초점을 고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물체의 가시적인 거리고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1개월경에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2개월경에는 180도 각도에서 물체를 추적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출생 후 몇 개월 동안은 시력이 심한 근시 상태를 보이지만 급속도로 시력이 좋아져 첫 돌쯤에는 시력이 1.0에 가까워지며 정상적인 시력을 갖게 됩니다. 또한 영아는 색의 이름을 인지하기 전부터 색깔을 지각할 수 있습니다. 즉 색채를 구분할 줄 압니다. 출생 시부터 녹색과 적색을 구별할 수 있으며 2개월이 되면 파랑, 빨강, 초록의 삼원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아는 형태를 지각할 수 있는데 전체보다는 부분을, 멈춰져 있는 것보다는 움직이는 물체를, 직선보다는 유연한 곡선을, 흑백보다는 다양한 색의 컬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출생 초기에는 단순한 도형을 선호하지만, 점차 복잡한 도형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물보다 인간의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의 이목구비 중에서도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눈을 가장 선호합니다. 영아는 생후 1개월에 얼굴 중 눈을 가장 좋아하여 눈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1~2개월에는 사람 얼굴의 윤곽을 지각할 수 있게 되며 2개월쯤 되면 사람의 이목구비인 눈, 코, 입을 각기 구별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입이 움직이는데 관심을 보이며 빤히 응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6월경에는 익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 그리고 남자의 얼굴과 여자의 얼굴도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아동의 감각과 지각 발달 : 청각

청각은 우리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대부분의 정보가 소리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감각기관입니다. 달리는 차 소리, 음악 소리, 인간의 말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소리는 모두 청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모든 소리는 근본적으로 움직임과 관련이 있으므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은 출생 전부터 어느 정도 가능하며 출생 후에는 인간의 말소리가 영아의 감정을 움직이고 언어와 관련된 정보를 전송하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나는 본질을 찾기 위한 반응처럼 영아의 듣는 능력은 보는 능력과 동시다발적으로 발달하게 되며 두 감각을 협응시키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이후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신생아는 초기에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지만, 양수가 제거되면서 소리의 크기, 소리의 방향, 주파수 등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나 높고 강한 소리에 유독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신생아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뿐만 아니라 말소리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생후 2주경에는 사람의 목소리와 다른 물체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으며 3주경에는 낯선 사람이나 아빠의 목소리보다는 엄마의 목소리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출생 후 1개월경에는 '바'와 '파'와 같은 음소의 구별이 가능해지며 2개월경에는 서로 다른 목소리에 다르게 반응하며 한 사람이 내는 다른 목소리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4~6개월이 되면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챌 수 있으며 낯선 목소리와 귀에 익은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고 음악을 틀어주면 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하게 됩니다. 한 연구에서는 영아에게 같은 소리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는데 영아가 반복된 소리에 관심을 잃으면 다른 소리로 바꾸어 들려주었습니다. 이때 영아가 바뀐 새로운 소리에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아가 소리의 변화를 감지한 결과입니다. 또한 소리에 대한 영아의 민감한 정도는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서 다른데 6개월경의 영아는 낮은 소리보다는 중간, 높은 단계의 소리를 더욱 잘 듣기 때문에 영아에게 소리나 이름을 부를 때 높은 소리로 말을 하는 경우가 이 때문입니다. 또한 영아는 사람의 목소리 중 특히 소리가 높은 여성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영아는 낯선 사람의 목소리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더욱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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